진통이 시작됬을 때
Q. 혼자 어떻게 해야할까.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A. 진통이 시작되었다 해도 구급차를 불러야 할 만큼 조급하게 아기가 태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대량으로 출혈이 일어나거나, 몸을 움직이지 못랄 만큼 강한 진통이 이어지는 등 긴급 상황에서만 구급차를 부른다.
Q. 배가 아픈데 진통인지 아닌지 모를때.
A. 초산인 경우 지금 느끼는 배 땅김이나 통증이 진통인지 아닌지 몰라서 불안하고 초조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병원에 연락해 현재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시에 따른다.
Q. 콘택트렌즈를 끼고 병원에 가도 될까.
A. 진통이나 분만 도중 잠이 들거나 분만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장시간 렌즈를 끼고 있어야 하므로 눈의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안경을 끼는 편이 좋다.
Q. 메이크업을 해도 될까
A. 병원에 갈 때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 안색과 손톱 색깔은 산모의 몸 상태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 예정일을 압두고는 매니큐어를 바르지 말아야 한다.
Q. 파수가 일어났다. 걸어서 병원에 가도 될까
A. 양막 파수가 일어난 뒤에는 되도록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게 좋다. 몸을 움직이면 점점 더 많은 양수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더 이상 양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허리 위치를 높인 자세로 쿠션을 등과 옆구리에 대고 비스듬히 높인다. 병원이 가까운 거리에 있더라도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진통이 있지만 허기가 느껴진다면 음식을 먹어도 될까
A. 분만실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미리 허기를 채우려 음식을 먹는 임신부가 간혹 있다. 이 경우 진통이 오면 구토할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기 전에는 일단 금식하는게 좋다.
Q. 병원에 가는데 산모수첩이 없다. 집에서 가져와야 할까
A. 산모와 아기의 모든 기록이 담긴 산모수첩은 의료진이 산모의 상태를 빨리 확인하는데 도움이된다. 그러나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으로 향하고 있는 상태라면 산모수첩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가족에게 부탁해 가져다 달라고 해도 늦지 않고, 전자 시스템을 통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Q.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아직 멀었다며 돌어가라고 한다면
A. 분만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임신부가 친숙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판단한 것일 뿐 반드시 집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에 있는 편이 오히려 안심이 된다면 미리 입원해도 괜찮다.
분만 대기실에서
Q. 옆자기 임신부때문에 신경이 쓰일 때 옮겨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A. 진통 중에는 산모가 편안한 마음으로 있을 곳이 필요하다. 병원에 따라서 분만 대기실이 하나뿐인 곳도 있고 여러 개인 곳도 있으므로, 확인한 뒤 담당 간호사에게 방을 옮겨줄 것을 부탁한다. 방을 바꾸기 어렵다면 침대 위치라도 바꿔달라고 부탁한다.
Q. 남편과 같이 있으면 좋겠다. 가족 분만이 가능할까.
A. 평상시에는 가족 분만을 원하지 않았으나 출산 당일에 불안한 마음이 생겨 남편과 함께 있고 싶은 경우가 종종 있다. 남편과 함께 있어 출산에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산부인과 병원에는 대부분 가족 분만실이 있다.
Q. 진통 중 내진은 몇 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원칙일까
A. 내진은 자궁구가 어느 정도 열렸는지, 태아가 어느 정도 내려왔는지 등을 체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횟수나 간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 진행 상황이 산모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진행이 많이 된 경우 자궁구가 열린 정도를 시시각각 체크해야 제때 조치를 취할 수 있으므로 자주 하게 된다. 담당 의사를 믿고 맡긴다.
Q. 내진할 때 통증이 느껴지면 아프다고 말해도 될까
A. 진통과는 다른 느낌의 통증은 분만 이상 증세일 수 있다. 내진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담당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린다.
Q. 진통 중 졸음이 오는데 잠을 자도 될까
A. 물론 자도 된다. 특히 미약 진통일 경우 자는 동안에는 진통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므로 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만이 임박하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게 되니 졸음이 몰려오면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한다.
Q. 분만 대기실에서 화장실에 가도 될까
A. 몸을 제대로 가눌 수만 있다면 자유롭게 움직여도 괜찮다. 진통과 진통 사이를 이용해 화장실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 단, 진통 상황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화장실 가기 전 의료진과 상의하자.
Q. 진통 중에 갈증이 심한데 물을 마셔도 될까
A. 진통 중에는 땀을 많이 흘려 목이 마르다. 하지만 관장한 후에는 물도 마셔서는 안된다. 출산 전까지 철저히 금식해야 하며, 목이 말라도 입술을 가볍게 적시는 정도로 참는다. 당분이 많은 음료수, 특히 이온 음료는 절대 마셔서는 안된다.
Q. 진통 중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어도 될까
A.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므로 평상시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으면 긴장이 풀렸다 해도 진통 중에는 삼가는 게 좋다.
Q. 진통 중 가만히 누워 있어도 될까
A. 통증이 심해지면서 걷거나 움직이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 사람도 있다. 꼼짝하기 싫을 만큼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가만히 누워 있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가만히 누워 있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게 분만도 빨리 진행되며, 통증도 잊을 수 있으므로 일어나 걷는 등 몸을 조금씩 움직인다.
Q. 너무 더울 땐 찬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도 될까
A. 분만 후에는 찬 것을 멀리해야 하지만 진통 중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이나 몸을 식히는 것은 괜찮다. 진통 중에는 더위를 심하게 느끼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 찬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 더위가 덜할 뿐 아니라 컨디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남편이나 보호자에게 수건을 미리 챙겨 오도록 부탁한다. 단, 지나치게 찬 수건으로 배를 닦는 것은 금물이다.
Q. 진통 중 대변을 봐도 될까
A. 대부분 입원 직후 관장을 하므로 화장실에 갈 일은 거의 없다. 대변을 봐야 할 것 같은 강박을 느끼는 산모가 더러 있는데, 이는 아기 머리가 직장을 눌러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 실질적으로 대변을 봐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참기 힘들 정도로 변의가 느껴지면 내진 시 의사에게 묻고 화장실에 간다. 단, 너무 세게 힘을 주면 분만으로 이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분만실에서
Q. 소리를 크게 지르고 싶은데 괜찮을까
A. 진통이 심할 땐 소리를 질러도 무방하다. 단, 소리를 너무 크게 오래 지르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어지고, 태아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므로 가급적 자제한다. 또 소리를 지르면서 체력이 소모돼 마지막 힘주기를 못 할 수도 있다.
Q. 힘주기를 하면 대변이 나올 것 같은데 괜찮을까
A. 관장을 했더라도 실제 분만 중 대변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분만을 위한 힘주기가 대변시 힘을 주는 원리와 똑같기 때문이다. 대변이 나와도 큰 문제는 없으므로 힘주기를 참지 않는다.
Q. 너무 힘을 주면 오히려 난산이 되기 쉽다는데 사실일까
A. 자궁구가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힘을 주면 태아 모리가 갑자기 내려오면서 자궁경관이 파열될 수 있다. 자궁경관이 파열되면 대량 출혈이 일어나 수술을 해서 태아를 꺼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반부터 너무 힘을 주면 정작 힘주어야 할 때 오히려 기운이 빠져 힘을 주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되면 태아가 산도에 걸린 상태로 오래 버텨야 해서 난산이 될 수 있다.
Q. 무통분만은 자연분만에 비해 어느정도 안 아플까
A. 무통분만은 강한 통증이 오는 분만 제1기에 마취를 해서 자궁 수축으로 인한 여러가지 통증을 줄이는 분만법이다. 통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자연분만과 비교했을 때 고통이 덜한 것은 확실하지만 정도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임신부 체질에 따라 마취 효과가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은 사람도 있고, 통증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통증에 노출되어도 아픔을 덜 느끼는 사람이 있는 등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자연분만이 가장 좋은 분만법이지만, 임신부가 겁이 많아 출산 자체를 고통으로 받아들인다면 무통분만을 하는게 낫다.
분만 후에
Q. 샤워를 해도 될까
A. 분만 후 불쾌하고 끈적끈적한 기분이 든다면 샤워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연분만은 분만 직후, 제왕절개는 실밥을 뽑은 후 샤워를 할 수 있다. 단, 산후풍을 예방하려면 따뜻한 물을 미리 틀어놓아 욕실 공기를 높인 뒤 들어가야 한다.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은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산후 6주이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 전에는 따뜻한 물로 5~10분 정도 가볍에 샤워한다.
Q. 분만 직후에 젖을 물려야 할까
A. 대부분의 경우 분만 후 2~3일 정도 지나야 젖이 돌기 시작한다. 젖은 아기가 빨수록 분비가 촉진되므로 당장 젖이 돌지 앉는다고 해서 물리지 않으면 모유가 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모유수유가 힘들어 진다. 힘들더라도 분만 직후부터 젖을 물린다.
Q. 분만 당일 보양식을 먹어도 될까
A. 자연분만한 경우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분만 2시간 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왕절개를 했을 경우 수술 후 1~2일이 지나야 식사할 수 있다. 자연문만을 했고, 산모가 원한다면 보양식을 먹어도 되지만 먼저 의사와 상의한다. 호박즙 등 가벼운 보양식도 마찬가지이다.
Q. 분만 직후 화장실에 가도 될까
A. 분만실에서 나오면 언제든지 화장실에 가도 된다. 통증 때문에 화장실 가는 것을 참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 방광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현기증이 날 수 있으므로 화장실에 갈 때도 혼자 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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